자유한국당이 오거돈 부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가자 민주당이 '적반하장'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일 성명을 내고 "한국당 부산시당의 적반하장과 언어도단이 도를 넘고 있다"며 부산을 망친 자신의 과거 모습을 돌아보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당이 지난 수십 년 간 부산의 정치와 행정을 독점하면서 지역경제를 망치고 시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든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당 부산시당은 '오거돈 부산시장의 정치 이벤트 행보', '부산시의 코드 인사', '동남권 관문공항' 등 부산시와 민주당을 비판하는 성명을 쏟아낸 바 있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도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오거돈 시장이 이낙연 총리를 내세워 영남권 5개 시·도 주민의 갈등만 조장할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가덕도 신공항 건설하겠다고 지시하면 될 일이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당 부산시당은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당 부산시당은 새롭게 출범한 오거돈 부산시정에 대해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있다"며 "급기야 지난 지방선거 때 부산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서병수 전 시장까지 다시 정치의 전면에 등장해 시정의 발목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시민들의 염원인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은 경제지표 등을 들먹이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과연 부산의 고용률과 실업률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출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오거돈호 부산시정의 책임인가"라고 오히려 한국당을 질책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오로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망쳐놓은 부산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오거돈호 부산시정에 힘을 모아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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