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정치 이벤트'가 아닌 본연의 책무를 다해라며 쓴소리를 전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28일 이주환 수석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부산 경제가 엉망이 된 것은 오거돈 시장의 책임이 크다"며 시정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시당은 "부산지역의 고용지표가 갈수록 악화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부산지역의 고용률은 55.3%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였다"고 설명했다.
이아 "더욱 심각한 것은 최근 몇 달 사이에 고용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11월 2.9%였던 실업률이 금년 2월에는 4.9%로 불과 3개월 사이에 2%나 급격히 증가했다.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2만 2천명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자리가 줄어드니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빠져나가 생산가능인구가 지난해에만 1만7000명이 감소했다"며 "시정은 안중에 없고 '동남권 관문공항'이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유치해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느니 하면서 정치 이벤트에 몰두하고 있으니 지역 경제가 제대로 잘 돌아갈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말 한국갤럽이 발표한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에서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지금은 '신남방 비즈니스'니 하면서 한가롭게 외유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부산 시장으로서 해야 할 본연의 책무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