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처음으로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보육시설 250곳을 추가 확충해 이용률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민간어린이집의 공립화는 크게 유상 임대 중인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사업, 자가 소유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사업(국공립장기임차사업)으로 구분된다.
국공립장기임차사업은 지자체의 사전적격 심사와 위탁심의 등을 통과한 민간어린이집 대상으로 원장이 소유한 어린이집에 대해 지자체와 무상임대계약을 체결한다.
또한 원장의 초기 운영권을 보장하며 리모델링비 최대 1억2000만원과 근저당 설정비 최대 1억원을 지원하여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부산에서는 사상구 아이숲어린이집이 오는 3월 말 지역에서 처음으로 국공립 전환을 앞두고 있다.
부산시 김은희 출산보육과장은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면 정부에서 인건비가 별도 지원돼 안정적인 어린이집 운영이 가능하다"며 "맞벌이 부모를 위한 시간 연장보육도 우선 제공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부산시는 공보육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자가 소유 민간어린이집 원장과 구·군 공무원 대상으로 '국공립장기임차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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