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아이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부부의 보육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어린이집 의무 연장 운영이 일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어린이집 54곳을 대상으로 종일반 운영실태를 파악한 결과 오후 7시 30분까지 아동이 남아 있는 어린이집은 17곳으로 약 30%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같이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이 경감되는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어 부산시는 새학기가 시작되면 안정적으로 종일반이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린이집 교사들의 처우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동절기 연장 근무 시 고지대 등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직원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요 부족에도 의무적으로 연장 운영이 이뤄지는 것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것으로 제기돼 이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시 김은희 출산보육과장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이후 추가로 현장 확인을 거쳐 종일반 정착을 위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