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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 이어 '야후!'도 회계부정 의혹으로 주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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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 이어 '야후!'도 회계부정 의혹으로 주가폭락

AOL은 SEC 조사중, 인터넷 광고매출 조작 가능성

세계최대 인터넷 포탈사이트 '야후!(YAHOO!)'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증시에서 10% 넘게 폭락했다. 야후도 금명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분식회계 혐의로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야후의 경쟁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타임워너가 전날 SEC로부터 인터넷 광고 매출회계 조작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야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소문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야후 등 인터넷 업체들에 대해 부정적 보도를 계속 내보내고 있는 미국의 유력경영지 포브스가 또다시 야후의 문제점을 기사화할 것이라는 소문도 야후의 주가폭락을 부추겼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야후의 크리스틴 카스트로 대변인은 "SEC의 회계조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으나, SEC의 대변인은 언급을 회피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24일 AOL의 회계문제를 지적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AOL타임워너의 경영진이 경영현황과 재무상태에 대해 투자자를 오도하고 비정상적인 거래로 광고매출을 부풀렸다는 혐의로 최근 적어도 8건의 집단소송이 제기되었다. 여기에 SEC조사가 겹치면서 AOL은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AOL타임워너의 주가는 무려 15.44% 급락한 9.64달러로 98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1년 1월 합병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무려 76%나 떨어졌다.

문제는 AOL와 비슷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는 야후 등 다른 경쟁업체에게도 같은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는 데 있다.

야후의 경영실적 역시 AOL과 비교할 때 그다지 나을 게 없다. 매출의 80%가 주로 온라인 광고에서 발생하는데, 온라인 광고시장의 위축으로 2001년 매출은 39% 감소한 7억달러에 그치는 등 주수입원의 부진으로 지난해 적자를 내야 했다.

이에 따라 야후 역시 광고 분야에서 투자자를 오도하기 쉬운 회계방법을 사용하려는 유혹에 빠져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월가의 의혹어린 시선이다.

야후의 시가총액은 지난 2년간 92%나 감소해 1백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야후측은 올해 9억달러 정도의 매출과 1억5천만달러 정도의 세전 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장은 이같은 주장을 쉽게 믿지 않는 분위기다.

만약 야후까지 부정회계 의혹에 휘말려들 경우 그 파장은 미국에서 그치지 않고 전세계 포탈서비스기업의 주가 동반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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