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판매한다고 속이고 돈을 가로챈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모(27)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터넷 중고나라 사이트를 통해 에어팟, 전자기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구매한 피해자 110명으로부터 2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시중 가격 20만원 상당의 제품을 반값에 싸게 팔면서 피해자들이 입금하면 판매 금액만 가로채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 받아 압수영장, CCTV를 분석해 피의자들을 특정하고 추적수사를 한 끝에 모텔에 도주해 은신 중이던 A 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거래 전 사이버캅 모바일앱으로 판매자의 연락처나 계좌번호를 조회하고 거래할 경우 직거래 또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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