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로K의 항공운송면허가 발급되자 충북지역은 일제히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에어로K를 비롯한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등 3개사에 항공운송면허 발급을 발표했다.
이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로K 면허발급은 전 도민의 열망으로 3년간 두 번의 도전 끝에 만들어낸 대규모 합작품”이라고 축하했다.
이어 “앞으로 에어로K가 운항하게 되면 향후 3년간 충북에는 5276억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와 1005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활성화를 위해 중국일변도 노선을 탈피한 국제노선 다변화와 계류장 조성, 군용활주로 재포장, 여객터미널 증축 등 청주공항 용량 확대를 사업추진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지역 체류를 위해 2022년까지 증평에듀팜특구 완공, 호수관광벨트, 백두대간 휴양벨트 등 연계 관광자원 개발도 약속했다.
무엇보다 청주공항이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관문공항으로써의 역할을 위해 공항 접근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추진중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정철 사업,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조기 완공은 물론 청주공항역과 공항간 무빙워크 설치, 세종~오송~옥산 연결 고속화도로를 공항까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세종청사에서 공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올해 상반기 1일 8회에서 50회로 대폭 증편하고 대전, 세종, 천안, 용인, 성남 등의 시외버스 노선도 신설·증편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청주시를 비롯한 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잇따라 환영의사를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는 무엇보다 국제정기노선의 안정적 유지로 관광수요가 증가돼 관광산업이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활성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충북도의회는 환영사에서 “육로로, 하늘 길로 세계와 연결되는 세계 속의 충북을 꿈꿔 본다. 충청북도의회는 청주공항 활성화와 항공 산업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청주시의회도 “에어로K가 중부권 거점항공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명실상부한 새로운 국제공항의 면모를 활짝 열어가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경제발전에 목말라 있는 충북도민에게 시원한 청정수와 같은 결정”이라며 그동안 유치를 위해 힘써온 도민에게 감사했다.
한편 에어로K는 이날 보도 자료에서 “2019년 하반기 중 나고야, 칭다오, 타이베이, 하이퐁 등지에 첫 취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어 이듬해인 2020년도부터 하코다테, 마카오, 하노이, 하이커우, 가오슝 등지로 취항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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