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히딩크, 네덜란드 PSV 감독직 수락보도 부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히딩크, 네덜란드 PSV 감독직 수락보도 부인

<속보> 포르투갈 등 각국에서도 히딩크 영입 의사

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이 2002한일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난 뒤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이트호벤팀의 감독직을 맡기로 했다는 네덜란드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PSV에서 4년간 있었던 히딩크 감독과 합의가 이뤄졌다는 해리 반 라이 PSV회장의 주장과 달리 히딩크 감독은 PSV팀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히딩크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어디서나 소문은 돈다. 그러나 나는 월드컵대회 기간에는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겠다고 모든 사람에게 밝힌 바 있다. 우리는 큰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나는 그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언론의 이같은 보도가 자신의 집중력을 깨뜨린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반 라이 회장은 그러나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이 e-메일을 통해 PSV로 돌아오는데 동의했다"며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22일 스페인과의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이후에도 한국에 남을 생각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한국팀과의 계약은 이번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다. 한국이 계속 올라가면서 내 계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네덜란드는 "히딩크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계속 러브콜**

이에 앞서 네덜란드 통신사 ANP는 21일 히딩크 감독이 한국팀이 월드컵 대회를 마치면 아인트호벤과 2년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반 라이 PSV 아인트호벤 구단주는 ANP와의 인터뷰에서"히딩크 감독이 나에게 분명히 '나는 네덜란드로 돌아갈 것이며 귀국하면 오직 아인트호벤과만 (계약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히딩크는 한국팀이 월드컵을 마치기 전까지는 미래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라이 구단주는 또 "나는 히딩크가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 다만 그의 2년 계약은 3년짜리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인트호벤 구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에릭 게레츠 감독이 이끌고 있다.

네덜란드 일간 '알게멘 다그블라트'도 21일 "히딩크 감독이 2002-2003 시즌부터 네덜란드리그 PSV 아인트호벤에서 수석 트레이너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이 신문은 히딩크 감독은 기술감독이 되기 전 단계로 아인트호벤과 향후 2년간 수석 트레이너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를 지냈던 경험이 있는 히딩크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축구가 치러진 지난 3주동안 아인트호벤 구단 관계자와 협상해왔으며 다음 주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었다.

***포르투갈 감독 영입설도**

네덜란드외의 다른 나라들도 히딩크 감독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9일 축구전문 인터넷사이트인 데일리사커닷컴(www.dailysoccer.com)에 따르면, 네덜란드 일간 '데 텔레그라프'는 히딩크 감독이 사임한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후임으로 유력하게 부상중이라고 보도했다. 데 텔레그라프는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개막직후에 단독 인터뷰를 가졌던 네덜란드의 유력신문이다.

데일리사커닷컴은 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개혁작업을 계속하거나 ▲네덜란드로 돌아가 PSV아인트호벤을 지도하거나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등 3가지 대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한국의 4강 진출에 경악한 중국 등 여타 신흥국가들도 히딩크 감독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는 등 히딩크 감독의 주가는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에 앞서 월드컵 대회후 한국 체류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앞으로 1년여동안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해 설령 외국으로 가더라도 우리 팀의 기술자문 등의 자격으로 한국축구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기도 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