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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기름 유출하고 도주한 '뺑소니 예인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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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기름 유출하고 도주한 '뺑소니 예인선' 적발

기름 옮기는 과정서 세어나와...7일 만에 범행 자백 받아

부산 감천항에서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예인선이 7일 만에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감천항 4부두 해상에 기름을 유출하고 신고하지 않은 채 도주한 예인선 A 호(70t급, 부산 선적, 승선원 3명)를 7일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적발했다고 밝혔다.


▲ 기름 방제 작업. ⓒ부산해양경찰서

해경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20분쯤 감천항 4부두 앞 해상에 기름띠가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곧바로 방제정과 감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인력 20여 명을 동원해 방제 조치를 완료했으나 기름을 배출한 선박의 행방은 찾을 수가 없었다.

이에 해경은 당시 사고 현장을 통항했던 선박 20여 척을 대상으로 연료유 등 관련 시료를 채취·분석하는 한편 인근 탐문 활동과 CCTV 영상 확인 등 본격적인 행위자 추적 및 조사에 나섰다.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중 당시 감천항 4부두에 정박 중이던 예인선 A 호 선원들의 수상한 행동을 포착하고 끈질긴 추궁 끝에 지난 18일 광양에서 작업 중이던 A 호의 기관장으로부터 "기름을 유출했다"는 사실을 시인받을 수 있었다.

해경 조사결과 A 호는 당시 배의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1번 탱크에 있던 기름을 2번 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지도 점검하겠다"며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해양환경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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