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11일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주간 집계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50.4%였다. 문 대통령이 지지율 50%대를 회복한 것은 2018년 11월 3주차(52.0%) 이후 11주 만이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5.4%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회복세로 돌아선 데 대해 리얼미터는 "작년 말부터 본격화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노력이 꾸준히 지속되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실무협상 소식 등 최근의 한반도 평화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1월 3주차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8.9%포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올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당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가시화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올라 38.9%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3주 동안 내림세였다가 이번에 소폭 반등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6.8%로 0.5%포인트 올라 2018년 6.13 지방선거 직전인 5월 4주차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의당을 앞서고 있다. 정의당 지지율은 1.0%포인트 떨어진 6.2%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0.4%포인트 오른 2.9%다. 무당층은 1.7%포인트 떨어진 14.4%다.
이번 조사는 YTN의 의뢰로 전국 유권자 2만21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해 6.8%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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