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 최초 '부산찬가' 부산시 공식 상징물 지정

내달 6일 공포될 예정...시민에게 알리고 가치 높이는 근거 마련

30여 년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삶과 함께해온 '부산찬가'가 부산시 공식 상징이 된다.

부산시는 '부산광역시 상징물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이 부산시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6일 공포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부산찬가는 부산 시화(市花) 동백, 시목(市木) 동백나무, 시조(市鳥) 갈매기, 시어(市魚) 고등어 등과 함께 시가(市歌)로 공식 지정됐다.

▲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찬가는 시민 정신을 함양하고 향토애를 높이고자 1983년 작사, 작곡 공모를 거쳐 1984년 6월 15일 제정돼 공포됐다.

그동안 부산찬가는 부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갈매기, 동백꽃과 함께 부산 시민의 희망과 따뜻한 정을 담은 부산의 공식 주제가로 각종 스포츠 행사, 부산 연고 스포츠팀 응원가, 지하철 안내방송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됐다.

부산시는 2015년 부산찬가 리메이크 공모전을 기존 버전과는 다른 밝고 젊은 분위기의 '부러버의 부산찬가'를 선정했고 지난해에는 부산찬가 뮤직비디오 공모전도 했다.

부산시 권대은 도시외교정책과장은 "부산찬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부산을 상징하는 노래임을 명문화하고자 조례를 개정했다"며 "앞으로 일상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부산찬가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