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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418대'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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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418대'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일당 검거

유령 사무실 차리고 1대당 50만원 받고 팔아...실제 대출사기에 사용

유령 텔레마케팅 사무실을 차리고 대포폰 418대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A모(35) 씨를 구속하고 B모(42)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 차량 압수수색. ⓒ부산지방경찰청

A 씨 등은 지난해 8월 16일부터 30일까지 울산 북구 산하동 등에 유령 텔레마케팅 사무실 3개를 차려놓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IP폰 418대를 개설한 뒤 1대당 50만원을 받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먼저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해 대포폰을 팔아넘기기로 약속한 후 B 씨 등 2명을 차례로 영입했다.

경찰은 A 씨 등이 개설한 대포폰이 대출사기 사건에 이용된 정황을 확보하고 추적에 나서 이들을 차례로 검거해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구든지 전기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전기통신역무를 이용해 타인의 통신을 매개하거나 이를 타인의 통신용으로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이들이 거래한 대포폰은 실제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에게 연락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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