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울산교육청이 일제강점기 민족교육 현장과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교육운동가를 발굴하고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역사 찾기 사업에 나선다.
울산교육청은 지역의 독립만세운동과 항일독립운동에 관련된 학교를 조사해 독립운동에 앞장선 교육 관련 독립운동가 자료를 수집하고 기념사업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국가보훈처의 공훈록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와 울산지역 역사 문헌 속 교육 분야 항일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어 연구기관과 학계의 자문 감수를 거쳐 자료집을 발간하고 지역교육 교재에도 수록할 계획이다.
또한 독립운동 관련 학교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기획 전시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 교육자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추모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3.1운동이 일어난 한 달여 뒤 병영 일신학교(현 병영초등학교)에서 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난 것을 비롯해 동구의 보성학교 중심으로 독립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보성학교는 해방 직전 일제에 의해 강제 폐교됐지만 499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때까지 우리말을 가르치는 등 울산 항일운동의 터전이었다. 보성학교 교사출신 서진문(건국훈장 애족장), 이효정(건국훈장 포장) 선생은 2006년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았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교육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근대 울산교육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항일운동의 의미를 계승하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