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의 연초 개최가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미국 방송 CNN은 북미 간 진행되고 있는 비핵화 협상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 "지난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가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방송에 "편지는 (북미) 양측 지도자들이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협상하는 도중에 전달됐다"며 "인편으로 평양에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번주에 워싱턴을 방문해 다가올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양측이 친서를 교환하고 고위급회담 준비 동향도 전해지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이 조만간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간에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어떤 결과가 발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도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미 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접촉 진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스웨덴은 북미 간 1.5트랙(정부-민간) 접촉이 있었던 곳으로, 이번 국제회의를 계기로 최 부상과 미국 측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최 부상은 기자들이 목적지를 물어보자 "스웨덴 국제회의에서 이야기하자"라며 별다른 언급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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