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봉사활동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떠난 건양대 해외봉사단 학생 2명이 현지에서 복통을 호소하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천안아산 지역 대학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방학을 맞아 천안아산 다수 대학들이 해외봉사단을 파견, 현지에서 봉사활동 중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러 알려졌다. 또 안전상의 이유로 일부대학은 당초 계획했던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호서대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으로 떠나 봉사활동을 진행 할 예정이였으나 11일 긴급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해외봉사활동을 전면 취소했다.
10일 해외봉사활동을 앞두고 봉사단 발대식을 갖는 등 세부 일정을 세웠지만 같은날 캄보디아 사고가 알려지자 대학 측은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미얀마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국대 해외봉사단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한다. 다만 봉사활동 기간 중 해외봉사단의 건강을 확인하며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향대 해외봉사단 24명도 오는 18일까지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취소없이 이어 갈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현지에서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청결유지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상명대도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일정으로 22명의 학생들이 베트남 교육봉사를 떠났다. 출국에 앞서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응급구조 기본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지 의료진과 협약을 맺고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남서울대와 백석대는 올 하계 방학 중 해외봉사 활동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해외봉사단이 머무르고 있는 현지에 연락해 학생들의 안전관리와 건강 상태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할 때까지 예의주시하며 실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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