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활동 간 건양대 여학생 2명 숨져

복통 호소해 입원했으나 9일과 10일 각각 사망

▲ 건양대학교 전경 ⓒ건양대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났던 건양대학교 여학생 2명이 원인 모를 질병으로 숨져 대학이 충격에 휩싸였다.

10일 건양대에 따르면 지난 6일 건양대 학생 16명과 교수 2명, 직원 1명 등 19명은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위해 프놈펜으로 출국했으며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던 단원 중 A 양(의료신소재공학과 2년)과 B 양(의공학과 2년) 등 2명이 8일 오전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9일 오후와 10일 오전에 각각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양대는 사고 수습과 학생들의 안전 및 사망원인 파악을 위해 이원묵 건양대 총장과 건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프놈펜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0일 오후 1시경 건양대 의료공대학장과 학생처장 및 사망 학생 가족 6명 등 8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발했다.

건양대는 현지에 남아 있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빠른 귀국을 위한 조치를 강구 중이다.

건양대 관계자는 “아직 사망 원인이나 현지 사정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학생들을 최대한 빨리 귀국시켜 대학병원에서 역학조사와 건강 상태 등을 정밀 검사할 계획”이라며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유명을 달리한 학생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