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강초등학교(이하 부강초)가 9일 ‘제100회 졸업식’을 열어 올해로 모두 1만 2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강초는 이날 교내 강당에서 졸업생 41명을 포함해 학생, 학부모·교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거행했다.
올해로 100회째 열리는 졸업식은 졸업생들이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졸업생들은 행사 전 교실에서의 기억을 되돌아보기 위해 1~5학년 교실로 이동해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짧은 초등학교 마지막 수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5학년 후배들의 판소리를 시작으로 진행된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은 교장으로부터 차례로 졸업장을 받고 졸업생과 담임교사, 학부모가 꽃다발을 서로 주고받으며 포옹과 악수로 덕담을 나눴다.
이날 김명숙 교장은 “100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선배들이 우여곡절과 시련을 이겨내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100회 졸업을 하는 학생들이 선배들을 본받아 새로운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강초는 일제 강점기인 1917년 10월2일 부강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열어 제1호 인가 대한플라스틱 공업주식회사를 창설한 제1회 졸업생 임창호 동문,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인 제 17회 졸업생 김종오 장군, 85회 졸업생으로 인기 최고의 걸그룹인 에이핑크의 박초롱 등 1만 2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2017년 개봉한 영화 박열 열사의 동지이자 아내로 강한 인상을 보여준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는 부강초 전신인 부강공립심상소학교(1908년 3월3일 인가) 출신으로 현재 부강초에는 그녀의 흔적인 학적부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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