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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주변 교통혼잡 관광객과 시민들 “정말 짜증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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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주변 교통혼잡 관광객과 시민들 “정말 짜증 난다”

일부 관광객들 주차문제로 서로 다투다 욕설까지 이어져

▲죽도시장 주변 남빈동 사거리의 교통 정체현상, 트럭 한 대가 참다 못해 반대편 도로를 넘어가 역주행하고 있다 ⓒ 박정한 기자
기해년 새해부터 경북 포항의 전통시장 1번지인 죽도시장의 한쪽에선 주차문제로 관광객들끼리 시비가 붙어 욕설이 오가는 등 도시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죽도시장의 주차문제는 한 두 해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남빈동 사거리와 어시장 삼거리는 주차장 입구를 두고 심각한 정체현상으로 주변 상인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과 시민들까지 얼굴을 붉히기가 일쑤이다.

문제는 동빈내항 건너편 넓은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의 차량이 남빈동 주차장과 어시장 주차장으로 몰리며 주차장 입구 통과를 대기하는 과정에서 정체로 인해 수시로 교통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상가를 운영하는 A씨(44)는 “허구한 날 정체로 차량에서 경적을 울려대 짜증스럽다”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런 문제를 포항시에서는 빨리 좀 해결했으면 한다”고 했다.

시민 B씨(57) 또한 “차량으로 이곳을 지나기가 무서울 정도다. 자칫 잘못 걸리면 옴짝달싹 못하고 20분 넘게 갇힐 때가 있다”며 “정체로 인한 불편함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런 문제를 두고 일부에서는 “최근 경기 침체로 죽도시장의 매출도 계속 떨어지는데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수시로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불편이 겪는데도 행정은 손을 놓고 있다”며 “포항시에서 이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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