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가 열흘째 발효 중인 가운데 부산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일 오전 10시 10분쯤 부산 영도구의 한 1층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은 10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주인 김모(88·여) 씨가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7분쯤에는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조선부두에서 정박해 있던 러시아 선적 알렉타프 700t 어선에서도 불이 났다.
이 불은 1시간 만에 진압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기관실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났다는 작업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부산지역이 건조특보가 열흘째 이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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