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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③충북 청소년 도박, 스마트폰 이용 74.2%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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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③충북 청소년 도박, 스마트폰 이용 74.2% '심각'

학교와 가정, 전문가 동참하는 예방 교육 확대와 학생 자치 활동 최선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올해 충북도내 학교에서 실시한 도박예방교육 현황. 학교와 가정,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다 적극적인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해 보인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돈내기 도박의 경험이 있는 충북의 청소년 74.2%는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시절부터 올바른 이용습관 대한 지도가 필요하며 전반적인 예방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돈내기 게임을 한 청소년 10명중 7명(74.2%)가 스마트폰으로 접속했으며 25.8%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휴대전화 보급률은 개인당 0.99대(통계청)며 이중 스마트폰 비중이 0.87을 차지하고 있어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게임이나 도박에 접속하기에 쉬운 여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또한 돈내기 게임을 경함한 청소년의 33.8%는 PC방이나 오락실·게임장을 이용했고 본인의 집 19.4%, 놀이터 등 18.4%, 학교교실 9.8%로 나타나 스마트폰의 편리함이 도박이나 게임에 접속하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청주의 한 고교에서는 수업중에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있었다.

더구나 최근에는 무선인터넷의 확장으로 번호를 등록하지 않은 일명 ‘공기계’를 구입해 게임 전용으로 사용하는 청소년도 많은 것으로 파악돼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충북교육청도 이와 관련해 골치를 앓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은 스마트폰 이용을 비롯한 도박·게임·사이버폭력 예방차원에서 연 11시간의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도 몰래 전화기를 만지는 실정에서 좀더 실효성 있는 규제와 방법이 절실해 보인다.

전화기 소지 등에 대한 학교별 대처 상황은 각양각색이다. 등교 후 반납했다가 하교시간에 돌려주는 곳도 있고 아예 소지 금지시키는 곳도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화기 소지 등에 대해 학교별 자율적으로 규칙을 정하고 있다”며 “엄격하게 금지를 하는 것도 크게 효과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자율적으로 규칙을 정해 나가는 게 최선”고 말했다.

좋은 예로 정보화교육 거점학교 운영교인 단양소백산중학교는 지난 6월 정보통신윤리교육 주간에 학생자치회와 함께 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 및 선플 달기 운동을 벌였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강원랜드가 공동 추진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힐링캠프를 운영하며 2박3일 동안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활동 체험을 하고 가정통신문 발송을 통해 청소년 불법 스포츠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정과 학교가 연계해 지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마련함으로써 학생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돈내기 게임의 접근 차단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올해 초등학교 6교, 중학교 8교, 고교 5교 등 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도박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도내 초등학교 273개교 중 2%, 중학교 131개교 중 6%, 고교 84개교 중 6%에 불과한 실정이다.

샌터 관계자는 “온라인 도박이 보편화돼 도박과 게임 간 구분이 모호해져 청소년들 사이에 도박을 게임·엔터테인먼트로 보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온라인 도박에 빠지게 되면 일확천금, 책임성 결여, 도덕관 결여 등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저해할 수 있어 예방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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