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가스에 질식돼 의식불명 상태였던 작업자 1명이 또 숨지면서 총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13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9시 24분쯤 부산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조모(48) 씨가 숨졌다.
조 씨는 지난 11월 28일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 누출로 가스를 흡입해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다.
의료진은 조 씨의 사인이 황화수소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3일 황화수소 질식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던 이모(52) 씨가 숨진 데 이어 조 씨가 사망하면서 누출 사고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조 씨와 함께 황화수소를 흡입한 권모(42) 씨와 영업이사 임모(38) 씨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과 폐수를 제공한 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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