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가스에 질식돼 의식불명 상태였던 작업자 4명 중 1명이 나흘 만에 숨졌다.
3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7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중 이모(52) 씨가 숨졌다.
이 씨는 지난달 28일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 누출로 가스를 흡입해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의료진으로부터 이 씨 사인이 황화수소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이 씨를 부검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당시 이 씨와 함께 작업을 하다 쓰러진 나머지 직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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