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11월 3주 차 주간 집계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2%로 지난 주보다 1.7%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42.5%로 3.1%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8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경제·민생 악화와 '혜경궁 김씨' 논란 여파로 주중 집계(19~21일)에서 52.5%로 하락한 데 이어, 주 후반에는 통계청의 3분기 가계 동향 발표와 소득 양극화 심화 보도가 확산되며 다소 더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 20대, 무당층에서 올랐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와 30대, 40대, 노동직과 무직, 자영업자,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39.2%를 기록해 40%대 선이 무너지며 동반 하락했다. 지난 주보다 1.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2.9%로 1.2%포인트 올라 '최순실 태블릿 PC' 사건 직후인 2016년 10월 4주 차(2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8.8%(0.6%포인트↓), 바른미래당 6%(0.2%포인트↑), 민주평화당 2.2%(0.2%포인트↓), 무당층 18.4%(0.3%포인트↑)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기독교방송(CBS)의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 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3만1551명 중 2505명 응답해 응답률은 7.9%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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