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측 구간 공동조사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수용을 환영하며 남북철도 조속한 연결을 지지하고 나섰다.
오거돈 시장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평화열차, 이제 달려야 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적용 면제를 신청했으며 15개 안보리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는 지난 23일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지난달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철도 연결사업의 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오거돈 시장도 남북철도의 시종점이 될 부산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며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오거돈 시장은 "기차 타고 금강산으로 단풍 구경가는 그날, 대학생들이 시베리아 열차를 타기 위해 부산으로 모이는 그날, 바로 그날이 멀지 않았다"며 "유엔 안보리가 남북 철도연결을 위한 대북제재 면제 조치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은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시종점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다"며 "이번 안보리의 결정은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이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가능성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륙과 바다가 만나는 천혜의 요지이자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의 접점지역인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한반도 종단철도,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의 연계로 유라시아 관문으로서 부산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을 통해 해양과 대륙이 하나 되는 미래를 상상해본다"며 "간절함을 가진 이들이 함께하는 상상은 단순히 상상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반드시 시민 여러분들과 평화를 위한 역사적 흐름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