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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문재인 지지 선언…"균형추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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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문재인 지지 선언…"균형추 기울었다"

이수성도 文지지 합류, 인명진 목사도 조만간?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전 총리와 고건,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11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문재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에 앞서 정 전 총리는 이날 '지지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해 "문 후보의 공약을 읽어보고 또한 직접 만나보니 나와 동반성장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 문화의 조성과 확산에 힘써왔는데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라 느껴 동반성장에 관해 뜻을 같이 하고 의지가 있는 사람과 협력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정운찬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정운찬 전 총리는 지난 9일 문재인 후보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지지문의 내용을 공유해 발표하게 됐다.

정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2대 국무총리로 임명된 'MB맨'이다. 한승수 전 총리에 이어 2009년 9월 총리로 지명된 정 전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2010년 8월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왔고, 지난 3월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현재는 지난 6월 설립한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함께 지지의사를 밝힌 이수성 전 총리는 김영삼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고 이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상임고문, 제2의 건국범국민운동추진위원회 위원장,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등을 지낸 새누리당 측 인사다.

고건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와 김영삼 정부에서 두 차례 총리를 맡았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는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출마하지 않았다.

우상호 단장은 "이 분들은 각각 충청을 상징하는 개혁적 인사, 영남을 대표하는 개혁적 보수인사, 호남을 대표하는 개혁적 보수인사"라며 "이 분들의 지지선언을 시작으로 중도 진영의 균형추가 문 후보로 기울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에 앞서 YS계인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상도동 인사들이 문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까지 덧붙여 민주당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에서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담임목사도 문 후보 지지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건 전 총리는 민주통합당의 발표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고건 전 총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지선언은) 잘 모르는 얘기"라면서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나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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