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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저격한 민주당 부산시의원 뒤늦게 사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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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저격한 민주당 부산시의원 뒤늦게 사과문 게재

정종민 예결특위원장 SNS서 박태수 부산시 특보 사퇴관련 비판했다가 수습

부산시 공무원노조와의 마찰로 사퇴를 결정한 박태수 부산시 정책특보와 관련해 부산시의원이 공무원들을 정면 비판했다가 뒤늦게 사과문을 올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종민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부산시 공직자분들께 사과드립니다"며 지난 10월 29일 부산시 공무원들을 저격하는 글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 10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 변화에 저항하는 부산시 늘공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 한번 붙어 봅시다. 시민 대표성과 시민에 대한 책임성을 존중하지 않겠다는 태도의 책임은 지셔야겠죠?"며 부산시 공무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세상을 바꾸는 자들에 대한 거부가 바로 당신께서 혁신의 대상임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시민이 변해도 변화를 외면하는 당신들 모습에 더 이상 시민 대표 기관의 관용과 포용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의 특권시대는 끝났습니다"고 비난했다.

이는 박태수 특보가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는 공무원들에게 실망감을 나타내며 사표를 제출한 데 대해 정종민 의원이 공무원 조직을 혁신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공무원 내부에서의 반발이 일자 그는 돌연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날 올린 사과문에서 정종민 의원은 "제가 비판하고자 했던 것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시는 시민들의 존엄과 행복보다 본인의 지위와 권력 보장을 우선 생각하며 시민들이 선출한 선출 권력과 그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부정하고 비난하며 변화를 거부하는 일부 고위 관료분들의 시민 무책임성이었다"고 전체 부산시 공무원에 대한 비난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사용한 늘공이라는 단어는 청와대 등에 파견된 고위 공직자분들이 선출권력에게 임명된 어공을 무시하면서 만들어진 개념으로 알고 있고 저는 시민 대표성을 무시하고 관료권력 우월성만 주장하는 일부 고위관료에 대한 부정적 은어로 사용되는 개념이라 이해하고 있었지 직업공무원 전체를 지칭할 의도는 없었습니다"고 잘못된 단어 사용도 인정했다.

또한 "공직자 결사체인 공무원 노조가 시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시정을 시장에게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공무원 노조 요구의 수용여부 또한 시장의 권리입니다"며 "그런 차원에서 권리를 행사한 공무원 노조의 행위는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기에 저 또한 노조를 비난할 의사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고 비난의 대상으로 분류했던 공무원 노조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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