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문강좌 및 컨설팅 사업이 수도권에 편중돼있어 지방 창업자들의 기술보증지원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컨설팅 사업(진단, 전문컨설팅)은 지난 9년간(2010~2018.8월) 총 2089건 중 1047건(50.1%)이 서울·경기에서 시행됐다.
전문강좌 사업(벤처창업교실, 청년·기술창업교실)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총 30건 중 24건(80%)을 서울에서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컨설팅 사업의 경우 경기 572건(27.4%), 서울 475건(22.7%), 부산 145건(6.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제주의 경우 9건으로 0.4%밖에 되지 않았다.
전문강좌 사업의 경우 서울이 24건(80%), 부산 3건(10%), 광주 1건 (3.3%), 제주 1건(3.3%), 충남 1건(3.3%) 순이었다.
특히 컨설팅, 전문강좌 교육을 수료한 기업 및 지원자에게는 100% 보증지원을 해주고 있어 자칫 교육사업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기술보증의 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최인호 의원은 "수도권의 창업 수요가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편중돼있는 상황이다"며 "지역소재 창업자들의 보증지원 기회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전국 57개 지점을 통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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