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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하나로 저유소 폭발?…“전수조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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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하나로 저유소 폭발?…“전수조사 하라”

<2018국정감사> 환노위, 고양 송유관 폭발사건 전반적 개선책 주문

한정애 의원이 11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고양 저유소 폭발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발생한 대한송유관공사 폭발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 직원들의 관리감독에 대한 전수조사를 주문했다.

11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2018국정감사’에서 김학용 위원장(한국당 경기안성)을 비롯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고양 저유소 폭발사건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한정애 의원(민주당 서울 강서병)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한 송유관 폭발 사고는 공사의 안전 불감증에서 발생 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발사고가 난 사업장은 2011년부터 2017년 7월까지 공정안전보고서 이행 실태 점검 결과 103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특히 2014년 7월 점검에서는 저장탱크에 설치된 통기관에 화염방지기를 설치할 것 등의 시정 명령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학용 위원장은 “풍등하나에 뚫린다면 어떻게 이 시설을 방제하겠느냐”며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살펴야 한다. 직원들의 점검 소홀 등 전반적인 개선책을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박영만 국장은 “현장에 모니터를 확인하는 직원이 없었다”고 시인하며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해 다양한 폭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송유관 폭발사고로 휘발류 440만 리터가 불탔다. 현재 경찰은 스리랑카 노동자가 날린 풍등에 의한 발화를 비롯해 안전관리 소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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