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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세종역 설치 반대’vs이해찬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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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세종역 설치 반대’vs이해찬 ‘묵묵부답’

8일 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 강호축 예타 면제 건의는 호응

▲8일 충북도를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시종 충북도지사./김종혁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8일 충북을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충북 도민은 세종역 설치를 반대한다”며 당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으나 이해찬 대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아 온도차를 보였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충북도, 2018예산정책협의회’차 도청을 방문한 이해찬 대표에게 세종역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으며 공식석상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역 설치 문제는 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으며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세종역 신설 문제는 충청권 자치단체간의 합의에 따라야 한다”고 말하며 사실상 백지화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세종이 지역구인 이해찬 대표와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다시금 ‘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치적인 압박을 가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충북도에서는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가 중단했던 활동을 재개했으며 충북도의회는 관련 특위구성 추진을, 청주시의회는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날 이해찬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충북을 첫 방문하는 소식이 알려지자 충북비대위는 긴급 성명을 내고 ‘강력한 대응과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제2경부고속도로남이분기유치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대회의장 입구에서 입장하는 이해찬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충북도청 대회의장으로 입장하는 이해찬 대표에게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제2경부 남이분기점 유치와 세종역 설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김종혁 기자

그동안 ‘다른 자치단체의 사업’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던 이시종 지사의 이날 작심 발언은 들끓고 있는 충북의 민심을 외면하지 못한 결단으로 내다보인다.

반면 기대했던 이해찬 대표의 답은 들을 수 없었다.

당정협의회에서 이시종 지사는 △강호축 사업인 충북선철도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청주공항 진입 고속도로 건설 △2019년 정부예산 증액 △세종역 설치 반대 등 4가지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충북선 철도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타면제는 당에서 심층 검토하고 있다. 현재 예타 방식으로 쉽지 않지만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지역특색을 살리고 중앙정부의 역점 사업에 맞춘 사업을 발굴하는게 예산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종역 설치’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에 머물렀다.

이날 공개적인 인사말 후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세종역 설치’ 움직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해찬 대표는 “아직 타당성 조사도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강행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A씨는 “이해찬 대표가 주장하는 타당성조사는 유성 등 대전 북부권 인구를 포함해 조사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어 지난번 조사와는 크게 수치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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