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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가 온다” 세종역 반대 충북도민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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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가 온다” 세종역 반대 충북도민 ‘전운

충북비대위, 강력한 대응과 응징·충북도의회, 반대 특위 구성 추진

▲지난달 12일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가 세종역 신설에 반대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김종혁 기자

KTX세종역을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충북 방문을 앞두고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는 도민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다다랐다.

8일 오후 대표직에 당선된 후 처음으로 충북을 방문하는 이해찬 대표가 민감한 문제인 세종역 신설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세종역 신설을 반대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충북비대위는 “충북도민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KTX세종역 신설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이해찬 대표가 KTX세종역 신설을 무모하게 힘으로 밀어 붙인다면 부득이 강력한 대응과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는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헌신하고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를 지낸 원로이자 집권여당의 대표답게 KTX세종역 문제를 대승적 차원으로 접근해 더 이상의 갈등과 분열을 막고 국민화합과 국론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신속히 결자해지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충청권 합의에 따른다’는 공약, 경제성 없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고속철도 정책에도 크게 어긋나는 세종역 신설 움직임은 충청권에 갈등과 논란만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KTX세종역 신설추진을 그만두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충청권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마련에 충청권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야한다“고 지적했다.

때마침 충북도의회도 KTX세종역 신설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KTX오송역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

도의회는 “이미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난 KTX세종역 신설 주장은 충청권 상생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의 근본정신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의회 특위는 KTX세종역 신설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KTX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세종시와 청주시, 대전시와 충남도 등 주변 도시를 연계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 등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대전~세종 간 광역전철을 오송과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특위 활동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남 남부와 대전에서 오송역을 거치는 청주공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충청권광역순환철도망 조기 구축 방안과 세종시를 포함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오송복합환승센터 구축방안도 장기과제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배 도의장은 “KTX세종역 신설 논쟁은 충청권 공조는 물론 충청권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충청권 공동발전 방안이 더욱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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