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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이나영 6년 만에 스크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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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이나영 6년 만에 스크린 복귀

청순한 이미지 벗고 파격 변신, 탈북 여성의 비극적인 삶 담아내

배우 이나영의 6년 만에 복귀작이자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작인 '뷰티풀 데이즈'가 베일을 벗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이 4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재호 감독과 주연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등을 비롯해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의 재회를 담은 작품으로 이나영의 6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 4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뷰티풀 데이즈' 배우와 제작진. ⓒ프레시안

윤재호 감독은 "저희 영화는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엄마와 아들이 재회하면서 일어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가족에 대한 의미, 이별에 대한 의미, 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나영은 극 중 돈에 팔려 조선족 남편과 결혼했던 탈북 여성 캐릭터를 맡아 이제까지 보여줬던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탈북 여성의 비극적인 삶을 표현해내며 열연을 펼쳤다.

엄마 역을 맡은 이나영은 "여러 장소 여러 나라들을 거치면서 여러 비극적인 상황들이 있었음에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자신만의 최선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히 엄마라는 이미지로 생각을 안 했고 대본에서 보여주는 어렸을 때부터 이 친구가 처한 상황, 겪어내야 했던 상황들부터 지금까지 누적된 감정들, 현재 엄마가 보여주는 담담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연기도 회상에서부터는 조금 더 표현을 많이 하면서 관객들에게 이런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 중 이나영의 아들이자 연길에 사는 대학생 젠첸 역을 맡은 장동윤은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중국인 대학생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조선족 사투리부터 중국어 등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윤재호 감독은 장동윤에 대해 "캐스팅 진행할 때 이나영 선배님과 닮은 느낌도 있었고 이미지가 독특한 개성 있던 분이어서 캐스팅을 진행했다. 첫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한 컷 한 컷을 잘 해주셔서 같이 하면서 굉장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장동윤은 "중국어와 연변 사투리 등 언어를 능숙하게 해야 하니까 선배님들과 같이 배웠다"며 "영화를 하기로하고 자주 가던 중국 슈퍼마켓에 부탁해서 연변 사투리를 배울 수 있는 분을 만나게 됐다. 언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곳 동네 분위기와 정서가 달라서 그런 것을 익히려고 그분에게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는 폐막작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의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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