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경주시는 형산강을 비롯해 환경문제를 두고 수 년 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나 형산강 상류 축산폐수 등의 오염에 대해 경주시의 대처가 미온적이란 주장이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경주시는 물론, 포항시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포항의 바름정의경제연구소 관계자 A씨는 "형산강 상류 축산폐수 등 환경오염 행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주시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않음으로써 상대적으로 형산강 물을 취수원으로 하고 있는 포항시민들의 피해가 크다" 면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부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그동안처럼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경주시장을 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는 분위기다.
경주시 환경과 관계자 Y팀장은 천북공단(48개 업체)과 두류공단(43개 업체)의 업체명단과 폐수관리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면서 “2016년 형산강 수은오염사태 발생 후 폐수방류업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올해부터 폐수방류에 대한 시설정비를 마쳤다.”고 했다.
경주시 축산과 관계자 Y팀장 또한 미비점을 인정하고 "축산분뇨 무단방류 업체인 희망농원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농원 대표 A씨도 지난 28일 “그동안의 미흡한 시설로 인해 포항시민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깊이 사과를 하며, 300미리 배관이 오래전 시설이다 보니 비가 많이 올 때면 우수관을 따라 축산분뇨가 형산강으로 넘쳐 흘러간 것이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또한 “현재 경주시 관련부서와 긴급히 상의를 했으며 주낙영 시장을 만나 예산을 편성해 내년 초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항환경단체 관계자 B 씨는 "경주시의 이전과는 다른 빠른 대처와 사실인정에 대한 점은 다행이지만 천북공단과 두류공단 등 폐수시설과 환경실태조사 그리고 희망농원의 축산분뇨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않고 있으며 경주시의 처리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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