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구.쌍용사거리)와 중앙상가 그리고 전통시장 등 지역의 모든 상가들의 상황은 암울하다. 죽도시장을 비롯한 큰동해시장 등 상인들은 폭염 때문인지 낮에도 사람이 없다며 울상이다.
일부 시민들과 상인들은 선거 때 줄기차게 다니던 후보들은 선거가 끝나니 다들 나 몰라라 한다며 늘 반복되어 왔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에 이젠 그 불만이 정치권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다.
시민 A씨는 “포항에 남구, 북구 할 것 없이 선거 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듯이 떠들더니 선거가 끝나니 이렇게 지역경제가 어려워도 말 한마디 없다"며 "이런 정치인들은 뽑아줄 필요도 없다”했다.
그 뿐이 아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는 정치인에 대한 불만의 소리도 커지고 있다. 2019년 최저임금은 현재 시급 7,530원보다 10.9% 상승된 8,350원이다. 2017년 6,470원이던 최저임금이 2년 사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해 보면 2017년 1,352,230원 / 2018년 1,573,770원 / 2019년 1,745,150원이 된다. 불과 2년을 사이에 두고 2017년 월급의 30%가 상승한 것이다. 급여가 올라가면 서민생활이 좋아진다 했다. 하지만 물가상승과 세금인상, 소상공인 경영난 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오히려 소비감소와 일자리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는 대비책을 세운다 하지만 시간이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다.
지역 SNS에서는 이런 정부정책을 두고 '갑론을박'을 한다.
정부 정책에 편들기만 하는 여론 또한 불만을 키우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시민 A씨는 “보증금과 월세를 20%나 낮추어도 상가에 임대가 되지 않고 있다”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위에 상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했다.
지속된 폭염과 함께 지역민들의 불만도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 때만 반짝이처럼 열심히 하는 정치인의 모습보단 지역민들의 고통을 함께 하는 진정한 정치인의 모습을 지역민 모두가 갈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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