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부산울산 비용지출 1위는?...서병수

오거돈 시장보다 1억가량 많아...울산은 송철호 5억4614만원으로 1위

'6.13 지방선거'에 참여했던 후보자들의 지출비용이 공개된 가운데 부산에서는 득표율 2위로 재선에 실패했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가장 많은 14억3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 13일 진행된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재선거'에 참여한 후보자들이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을 20일 공개했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선거비용 지출은 총 31억7900여만원이며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선거비용 지출은 총 38억5000여만원으로 확인됐다.

▲ 화합의 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후보자는 득표율 2위로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던 서병수 전 시장이 14억3037여만원으로 오거돈 부산시장보다 1억원가량 많았다.

교육감 후보자들 중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김석준 교육감이 13억358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울산의 경우 시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선거비용 지출은 총 15억1100여만원이며 울산시교육감선거는 총35억1900여만원이 사용됐다.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울산시장 후보는 9수 만에 처음으로 당선에 성공한 송철호 시장 5억4614여만원을 사용했다.

김석기 후보자가 5억6639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5억3935만원으로 세 번째로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는 이날부터 10월 22일까지 각 관할 선관위를 통해 열람하거나 사본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6월 말부터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보전청구서와 회계보고서의 적정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국가 및 지방예산으로 보전하는 선거비용을 부정하게 수급하는 일이 없도록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철저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선거비용 축소·누락, 업체와의 이면계약을 통한 리베이트 수수, 정치자금 사적 및 부정용도 지출 등 불법행위 발견 시 집중 조사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