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민선7기 출범을 맞아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시정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오거돈 시장은 1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행복한 부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산시정부터 변화시키겠다"며 "시민이 주인인 시정 실현이라는 비전을 나침반 삼아 강도 높은 시정혁신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거돈 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특정 정치집단이 부산의 권력을 독점하면서 시민의 목소리는 묵살됐고 시민의 생각은 시정에 반영되지 못한 채 철저하게 외면당해 왔다"며 변화의 첫 출발은 공직 사회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삶을 도외시하고 그저 눈에 보이는 외적 성장방식에 주력하면서 시민의 불만과 시정에 대한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시민의 기대를 추진 동력으로 삼아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부산을 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오거돈 시장은 참여와 신뢰를 통한 공공성 회복을 목표로 시정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시정, 낡은 관행을 혁신 신뢰받는 시정 구현을 3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관리직 공무원 여성임용 목표제를 도입해 여성 관리직 비율을 오는 2022년까지 24%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시민 안전 문제 역시 소방차 7분 내 출동률을 90% 이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세부내용을 밝혔다.
또한 낡은 관행을 혁신해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공분야 채용비리를 중점적으로 감사하는 등 채용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바로 세우고 금품수수와 같은 고질적 비리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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