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정의당은 7주 연속 상승했고,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7월 2주 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율은 전 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68.1%이며 부정평가는 26.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60%대 후반을 유지했고 대구, 경북과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여전히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6일 일간 집계에서 70.1%를 기록한 후 송영무 국방부장관의 '여성차별 발언' 논란이 확대되던 9일 69.5%로 내린 데 이어, 최저임금 차등제 도입 논란, 문 대통령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접견 논란이 이어졌던 지난 10일에도 68.1%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5.6%, 자유한국당 17.0%, 정의당 11.6%, 바른미래당 6.4%, 민주평화당 2.6%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전 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45.6%로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주중 집계에서 44.3%를 나타내며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45% 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주 후반에 회복세를 보이며 45% 선은 유지했다. 한국당 역시 전 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17.0%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다.
반면, 정의당은 전 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1.6%로 상승해 2주 연속 10%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의당의 상승세를 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과 정부 정책의 개혁 의지 후퇴 논란이 맞물리면서 민주당 지지층 일부의 충성도가 약화했고, 정의당의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 현안에 대한 대응이 여론의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른미래당은 전 주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6.4%로 6%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6,34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3.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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