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여론조사 종합 집계 사상 처음으로 지지율 10%대로 올라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은 2주 만에 9.2%포인트가 하락한 47.8%였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28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6월 4주 차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7.8% 자유한국당 18.3%, 정의당 10.1%, 바른미래당 5.3%, 민주평화당 2.3%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5월 4주 차 이후 5주째 오름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적으로는 충청권과 대구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진보층에서는 17%를 기록했다.
반면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민주당은 약 4개월 만에 40%대로 하락했다. 대구, 경북에서는 전 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했지만, 대구,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전 주 대비 3.2%포인트 상승했지만 중도층에서 10.1%포인트, 진보층에서 2.8%포인트 하락세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는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대화 정국을 거치면서 ‘위장평화론’을 견지했던 한국당의 민심 이반에 따른 반사효과가 퇴조하고, 민생과 경제 등 주요 현안에서 여당으로서의 책임성 평가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은 전 주 대비 1.6%포인트 오른 18.3%를 기록하며 충청권, 20대와 3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전 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내린 2.3%로 5월 4주 차와 동률인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70.6%로 전 주 대비 4.8%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율은 22.7%로 전 주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고(故)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던 지난 25일 76.0%(부정평가 18.6%)로 시작해, 경제수석-일자리 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 소식이 있었던 지난 26일에도 71.2%(부정평가 21.8%)로 크게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2018년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43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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