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안과 관련해 근거없는 음모론을 부추기면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이 군의 현장조사 지연 등을 문제 삼아 안보 공세를 펴는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날 청와대는 언론공지를 통해 "군의 현장조사는 대통령의 유엔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합참과 유엔사가 현장지휘관들의 건의를 고려해 순전히 군사적 판단에 의해 계획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한반도 평화 비전을 제시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고려해 군이 현장조사를 의도적으로 늦췄다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지뢰 폭발 사고는 21일 발생했으며 군과 유엔사는 27일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군 당국은 유엔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 진상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현재까지 현장조사를 토대로 종합 판단한 결과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전투기인 KF-21이 공군에 정식으로 인도됐다"면서 "자주 국방이라는 측면에서 가지는 의미는 특별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과 능력으로 하늘과 땅, 바다 그리고 우주까지 철통같이 방위하기 위한 최첨단 무기 체계의 개발과 전력화를 계속해서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자주국방의 핵심 열쇠인 핵잠수함 건조와 극초음속 미사일 등 미사일 기술의 첨단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겠다"고 했다.
이어 "싸워서 이기는 것을 넘어서 싸울 필요 없는 진짜 평화를 만드는 노력도 꾸준하게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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