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성평등부) 후보 자리에서 낙마한 가운데,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을 유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16일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원 장관은 여성계에서도 평판이 좋았다. (성평등가족위) 전체회의를 (22대 국회 후반기 때) 한두 번 하고 뵈었는데 조용하게 일 처리를, 본인이 맡은 소임을 하는 분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그냥 유임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더 이상한 사람이 안 와야 할 거 같다. 성평등부가 참 부침이 많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때 성평등부 전신인 여성가족부가 폐지 위기에 놓였던 점을 상기하며 "(부처) 이름을 계속 바꿨다가, 우리 정부는 없애려고 했다"며 "말 그대로 남성과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가족이 도움받을 수 있는, 앞으로 더 중요해야 할 부처다. 이렇게 부침이 많은 게 속상하다"고 말했다.
용 의원의 장관 후보직 사퇴에 관한 후일담도 풀어놓았다. 김 의원은 "사필귀정이지만 개운하지 않았다"며 "성평등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는 부분을 (인사청문회에서) 지적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했다.
또 "청와대가 '이번 지명은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 철회를 먼저 했으면, 사과하면서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고, 청년에 대한 감수성이 너무 낮았다'는 걸 인정했다면 이번 사퇴가 국민의 마음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 의원은 여권에서 용 의원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을 국민의힘 책임으로 돌리는 것에 "증인 채택만 한두 명 더 해주면 실은 더불어민주당이 원한 날짜에 저희가 맞추려고 했다. 그리고 한두 명은 언더 조직의 대표고 다 나오겠다고 했다"며 "우리 탓을 하니 너무 화가 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으로, 지난 22대 총선 때 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서 '기후변화 전문가'로 당선 안정권인 7번을 받아 원내에 입성했다.
위성정당은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 기회를 넓히고, 표의 등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왜곡해 거대 양당이 단순히 자당의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 임시로 만든 정당이다. 용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에 합류해 의원직을 유지했다.
김 의원은 "이번 기회에 여야가 힘을 합쳐서 정치 개혁을 하면 좋겠다"며 "28년 총선 때는 이를 먼저 개선하는 당이 오히려 국민의 지지를 조금 더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당을 대표하는 비례들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원래 (제도 취지대로) 계산 잘하고 국민의 표를 받은 (당이) 정당성을 갖고 (국회에) 들어올 수 있는 비례대표제로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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