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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화려함 뒤에 많은 숙제 남기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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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화려함 뒤에 많은 숙제 남기고 마무리

"국제적 명성에 걸맞은 축제?"…주민들 반신반의 축제관계자 풀어야 할 숙제

▲ⓒ무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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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의 빛, 세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던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가 12일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12일 저녁 전북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박찬주 사)반딧불축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방문객과 주민 등 5000 여명(주최측 추산)이 함께 했다.

무주청소년오케스트라 ‘아란’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무주군민 합창단’, 국악 오케스트라 ‘시엘’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2025년 무주군을 빛낸 군민의 장 시상과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민의 장 시상식에서 ‘문화체육장’에는 이윤승 씨(70, 적상면)가 ‘산업근로장’에 김두환 씨(65, 설천면), ‘공익장’에 석진숙 씨(69, 무주읍), ‘효행장’에 윤정순 씨(57, 무주) ‘애향장’에는 재경무주군민회 박지용 씨(58, 광명시)가 수상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폐막사를 통해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사람과 사람,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앞으로 30년은 친환경 기반의 세계적인 생태환경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주군은 12일 폐막식 전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축제를 30주년을 맞아 일회용품·바가지요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축제를 겨냥한 외국인 전용 반딧불이 신비탐사 버스 운행, 외국인 및 장애인 패스트트랙 운영 등의 노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한 주제관 규모를 지난해보다 5배나 확대해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비롯한 메뚜기와 누에, 귀뚜라미, 나비 등 20여 종이 넘는 곤충을 전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는 내용도 함께 내놓았다.

하지만 축제를 지켜보거나 다녀간 사람들의 입을 빌리면 환경에 대한 특별함이나, 30년을 이어온 축제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지고 일부 주민들은 오히려 환경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도 부족해 대표환경축제로서의 명성을 걱정해야 하는 것은 결국 다양한 의견 수렴과 주민 홍보에 대한 부족이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이번 축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12m 높이의 태권브이 로봇의 하루 3회 공연과 매일 낮 펼쳐진 무주학생태권도시범단을 비롯한 전주대와 단국대 시범단 공연에 그나마 방문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약 16분간 펼쳐지는 태권브이 로봇의 품새 동작은 새롭지만 박진감을 주기에 충분치 않아 관람객들의 탄성을 이끌어내지 못해 아쉽다는 것이 지켜본 일부의 지적이며 이 외에도 낙화놀이와 드론, 레이저, 별빛 다리 공연 등도 신선함은 부족하고 어떤 부분은 타지역 축제보다 규모나 감동이 덜하다는 말도 방문객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또한, 주 행사장 외 상권에서 진행된 프로그램들 역시 여타 축제에서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연출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에 부족했다는 평이며 특히, 평일에는 몇몇 행사장을 제외하고는 방문객이 적어 일부 행사장 점포는 문을 닫거나 철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히려 방문객들보다 축제장 청소와 교통정리, 주차 관리, 상설 부스 운영, 천원 국수 운영 등에 힘을 보탠 1천여 명의 무주군민 자원봉사단들과 공무원들이 더 눈에 띄는 상황이다 보니 앞으로 무주군이 내놓을 방문객 수에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게 된 것이다.

한편, 1997년 ‘자연의 나라 무주’라는 주제로 첫선을 보였던 무주반딧불축제는 10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5년 연속 최우수축제, 5년 연속 명예문화관광축제, 2년 연속 대표 축제, 3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대표 축제에 선정됐다.

또한, 2023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ESG 개념을 도입·실천한 지역축제로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선정 2024 피너클 어워즈 에코투어리즘축제, 2025 아시아 친환경 축제, 대한민국 축제도시에 선정기도 했지만 올해 반딧불축제가 과연 화려함 뒤 숨은 방향성, 질적 내용에 대한 관심있는 주민과 방문객들의 조언을 축제관계자들은 고민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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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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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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