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가 몽골의 국립대학 2곳과 ‘천연물 제약전공’ 학사과정을 공동 운영하며 의생명·농생명 분야의 국제 교육·연구 협력을 본격화한다.
원광대는 지난 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몽골생명과학대학교에서 몽골국립의과대학교(MNUMS), 몽골생명과학대학교(MULS)와 ‘천연물 제약전공 학사과정 공동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교육과정 신입생 17명의 입학을 기념하고 향후 교육과정 운영과 공동연구, 산업화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바산수흐 바다르흐 몽골생명과학대학교 총장과 원예학과 교수진, 담딘도르지 볼드바타르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총장과 전통의학과 교수진, 몽골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원광대에서는 강연석 국제교류처장과 송경 글로벌인재센터장이 함께했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몽골의 두 국립대학이 2023년부터 운영해 온 약용식물학과의 약초 재배·활용 교육에 원광대가 올해부터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몽골의 전통의학과 천연물 자원에 원광대가 보유한 약학·생명산업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을 접목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연구 성과를 실용화와 산업화로 연결하는 국제 공동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몽골 대학 측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 이후 보건의료와 식품·농업 분야의 협력 확대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이번 공동교육과정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바산수흐 바다르흐 몽골생명과학대학교 총장은 “몽골 대통령이 최근 전통의학 발전과 관련한 대통령령과 행동계획을 발표했다”며 “공동교육과정이 몽골 전통의학을 현대적인 교육·연구체계와 접목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산업 협력으로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딘도르지 볼드바타르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총장은 “원광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의생명·농생명 의제와 공동교육과정의 방향이 일치한다”며 “세 대학이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원광대는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선발한 몽골 학생들이 전북지역 농업·식품·제약기업과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도록 연계해 외국인 인재의 지역 정주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강연석 원광대 국제교류처장은 “천연물을 단순히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용화와 산업화까지 연결하는 교육과정은 몽골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몽골의 우수 학생들이 전북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도록 해 지역 상생의 성공적인 정주 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광대와 몽골의 두 국립대학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교수·학생 교류, 공동연구 및 학술행사 개최, 학술자료·교육자원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 대학은 앞으로 공동교육과정과 인적 교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몽골의 전통의학·천연물 자원과 원광대의 약학·생명산업 역량을 연계해 교육과 연구, 실용화와 산업화로 이어지는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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