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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호두과자에 AI 입힌다…대신제과 23억 투입 '스마트공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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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호두과자에 AI 입힌다…대신제과 23억 투입 '스마트공장' 구축

정부 AI 제조혁신 사업 선정…반죽·온도·품질검사·위생관리 데이터 기반 자동화

▲민경묵 대신제과 대표가 천안 본사공장에서 생산한 호두과자를 살펴보고 있다 ⓒ대신제과

충남 천안의 향토 식품기업 대신제과가 반세기 넘게 이어온 호두과자 제조공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다.

대신제과는 정부 지원 인공지능 제조혁신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6억 원을 포함한 총 23억 원 규모의 'AI 머신비전 기반 지능형 검사 및 공정 제어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1972년 창립한 대신제과는 호두과자를 생산해 온 천안지역 향토기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기술 역량과 재무 건전성, 사업 수행 능력 등에 대한 서류·대면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이뤄졌다.

사업의 핵심은 숙련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했던 생산공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천안 제1·2공장 6개 핵심 공정에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4개 모듈을 적용한다. 반죽 배합과 가열·냉각 온도는 AI 카메라와 열화상 센서로 실시간 관리하고 비전 카메라를 활용해 제품 외관과 품질 이상 여부를 자동 판별한다.

원재료 입출고 계수와 작업자 위생관리에도 AI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공정 편차에 따른 불량과 원재료 폐기 손실을 줄이고 공정 불량률을 20%포인트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6개 중요관리점의 기록도 종이 일지에서 전자증적 자동기록 방식으로 전환해 품질 이력관리와 식품안전 신뢰도를 높인다.

대신제과는 앞서 2020년 천안공장에 연면적 2000㎡ 규모의 제2동을 신축해 원료 저장·이송부터 계량, 교반, 배수·이송, 포장까지 자동화 기반을 구축했다.

생산관리시스템(MES)을 활용해 설비와 작업자, 불량, 재고 등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자동화 설비에 AI 품질검사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생산·출하 전반을 지능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는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기업 링크플로우와 AI 솔루션 기업 애니랙티브,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 BR인포텍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대신제과는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약 200곳과 코레일 역사, 직영매장 등에 호두과자 완제품과 반죽·앙금 등을 공급하고 있다.

민경묵 대신제과 대표는 "55년 전통의 맛을 첨단 기술로 지켜내는 스마트공장을 완성해 지역 대표 식품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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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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