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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개국 2764편이 던진 '지구의 질문'…하나뿐인지구영상제 부산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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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개국 2764편이 던진 '지구의 질문'…하나뿐인지구영상제 부산서 폐막

'종이 울리는 순간' 대상, 가리왕산 복원부터 자연의 권리·에너지 전환까지

전 세계 148개국에서 2764편이 출품된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7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영상제에서는 가리왕산 복원과 자연의 권리, 에너지 전환 등 기후위기 이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작품들이 주목받았다.

최고상인 하나뿐인지구어워드 대상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가리왕산 복원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종이 울리는 순간'이 차지했다. 7일 영상제 측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주요 수상작과 지구 환경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올해 공모에는 역대 최대인 148개국 2764편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13개국 16편이 본선에서 관객과 만났다.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하나뿐인지구어워드 대상작 '종이 울리는 순간'의 한 장면. 작품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가리왕산 복원 문제를 다룬다.ⓒ하나뿐인지구영상제

대상작 '종이 울리는 순간'은 김주영·코메일 소헤일리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훼손된 가리왕산과 이후 복원 과정을 따라가며 대형 국제행사 뒤에 남겨진 환경적 비용과 복원 정책의 모순을 짚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완성도와 환경적 주제의식, 질문의 깊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한나래문화재단 푸른지구상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오번 월리스 감독의 '누구의 땅인가'가 받았다. 우수상은 기후변화가 지역사회에 남긴 흔적을 담은 벤틀리 브라운·타히르 벤 마하마트 젠 감독의 '우물의 수호자'에 돌아갔다.이어 특별상에서는 임소연·유담운 감독의 '쇠둘레땅: 두루미마을의 탄생'이 가장 뛰어난 대안상을, 펠리페 호사 감독의 '소금과 하늘 사이'가 가장 중요한 이슈상을 받았다. 각각 지역 공동체와 생태복원, 전기차 배터리와 남미 생태계·원주민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어린이·청소년의 시선도 주목받았다. 지구 환경 포스터 공모전에서는 부산 민락초등학교 6학년 신상헌 학생의 손그림 '지구에게 초록을 선물해요'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부산시장상에는 경남공고 이승준, 안민초 박서완, 만덕중 전지우 학생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올해 수상작들은 기후위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복원과 개발, 자연의 권리, 에너지 전환 등 현실의 선택을 질문했다. 지난 3일 개막한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7일 영화의전당에서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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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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