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둔산 도립공원에서 1600종이 넘는 생물종이 확인됐다.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대둔산 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법정보호종 9종을 포함해 모두 1648종의 생물종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지형과 식생, 조류, 포유류 등 11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비롯해 새매·참매·삵·담비·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Ⅱ급 생물이 확인됐다.
원앙과 황조롱이,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법정보호종은 모두 9종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서식처가 확인된 하늘다람쥐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새로운 생물종도 발굴했다. 고등균류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국내 미기록종 7종을 확인했으며 외래종으로 알려진 북경 도마뱀부치의 집단 서식지도 발견했다.
연구소는 북경 도마뱀부치의 토착종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DNA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형·지질조사에서는 국가적 보호 가치가 있는 Ⅱ등급 지점 5곳과 국가지정 관리대상인 Ⅲ등급 지점 45곳을 새롭게 발굴했다.
지정·비지정 문화유산 40건과 연간 24만4000여명에 달하는 탐방객 현황 등 공원 관리에 필요한 자료도 함께 확보했다.
충남도는 조사 결과를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GIS-DB)로 구축해 누리집에 공개하고 향후 도립공원 보존·관리계획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박백용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도립공원과장은 "대둔산 도립공원의 자연자원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과학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속가능한 생태계 보전과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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