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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범죄자 활개 치도록 판 깔아줘"…이진숙 의원 포럼에 광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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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범죄자 활개 치도록 판 깔아줘"…이진숙 의원 포럼에 광주 '분노'

진보당·5월 단체, '역사 테러' 규정…"역사왜곡 주동자 처벌, 이진숙 제명"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극우 인사들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광주 지역사회와 5월 단체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이들은 '학술'을 빙자해 5·18의 역사를 부정하고 모독하는 망언들이 쏟아졌다며, 이 의원의 제명과 관련자 전원에 대한 사법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공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6.08.13ⓒ연합뉴스

5·18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이진숙 의원과 뉴라이트 성향의 '새역사국민운동' 공동주최로 열린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에서 5·18 왜곡 발언이 터져 나왔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영훈 새역사국민운동 공동대표는 5·18을 "광주에서 있었던 소요 사태"라며 "좌파 세력이 독점한 5·18 문화권력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동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는 "5·18 문제 해결을 위해 대외적으로는 (호남을) 고립시키고 내부적으로는 분열시켜야 한다"는 발언까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은 14일 성명을 내고 "5·18 왜곡 범죄자들이 활개를 치도록 이진숙이 판을 깔아준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역사 테러'로 규정했다. 진보당은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 지만원을 국회로 불러 공청회를 열고도 관련자들을 '솜방망이 처벌'로 방조한 것이 오늘의 이진숙을 만들었다"며 "일벌백계의 교훈을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사법당국에 이진숙 의원과 이영훈 새역사국민운동 공동대표,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의장 등 역사 왜곡 주동자들을 '5·18 특별법' 위반 혐의로 즉각 수사하고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이 의원을 국회가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18기념재단과 유족회 등 20개 5월 관련 단체들도 14일 공동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류는 물론 국회의장의 행사 취소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포럼을 강행했다고 알려진 행사였고 국힘 의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학술적 연구라는 가림막 뒤에 숨어 이전보다 더 지능적이고 교활한 수법으로 5·18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5·18이 이미 사법적,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이라며 "독일의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 사례처럼 단순한 견해 차이가 아니라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국민의힘에 이 의원의 출당을, 국회에는 제명을 요구하는 한편 새역사국민운동의 자진 해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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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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