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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 월급 300만원에 1700만원 단독 출장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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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 월급 300만원에 1700만원 단독 출장 의혹 논란

비상근 무보수 겸직 취지에도 보수 받고 사무처장 해임까지…국무조정실 감찰·부산시도 사무 전반 점검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를 총괄하는 부산축제조직위원회가 집행위원장의 겸직 신고와 보수 지급, 단독 해외 출장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무조정실 감찰과 부산시 점검을 받고 있다. 내부에서는 사무처장 해임까지 이어지면서 가을 대형 축제를 앞두고 조직 안정도 과제로 떠올랐다.

14일 부산시와 관련 보도 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최근 부산대 교수인 남덕현 부산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와 부산시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시도 별도로 축제조직위 사무 전반을 점검 중이다.

▲북산축제조직위원회가 지난 13일까지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한 부산바다축제 전경.ⓒ부산축제조직위원회

논란의 출발점은 남 위원장의 부산대 겸직 승인 과정이다. 대학에 제출된 관련 서류에는 '비상근 무보수' 취지의 내용이 담겼지만 남 위원장은 매월 300만원을 지급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별도로 150만원의 회의비가 지급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월 300만원의 성격이 보수인지 수당인지, 지급 근거와 겸직 승인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관련 규정과 계약 내용 등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 부산대 측은 당시 조직위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겸직을 심사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해외 출장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남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영국, 올해 1월 독일·스위스를 각각 9박11일 일정으로 방문했고 두 차례 출장에 약 1700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보도됐다. 출장보고서에 관광지 방문 일정이 포함되면서 출장 목적과 예산 사용을 둘러싼 지적도 제기됐다.

남 위원장은 축제와 관광지를 분리해 보기 어렵고 현지 사례를 부산형 축제 기획에 활용하기 위한 출장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출장 승인 과정과 실제 일정, 예산 사용 내역, 결과물 등이 이번 점검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조직 내부 갈등도 표면화했다. 축제조직위 사무처가 남 위원장의 지급 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부산대에 전달한 이후 남 위원장이 위원회를 열어 업무 처리 문제 등을 이유로 사무처장을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겸직과 예산 집행 문제에 인사 논란까지 겹친 셈이다.

문제는 부산의 주요 축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세븐브릿지 투어를 시작으로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부산불꽃축제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있어 조직 내부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행사 준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감찰과 점검에서는 겸직 신고 내용과 실제 지급 내역의 차이, 보수·수당의 지급 근거 및 해외 출장 승인과 성과, 최근 인사 과정까지 조직 운영 전반이 들여다보일 전망이다. 의혹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가리는 동시에 예정된 대형 축제 준비 체계를 안정시키는 것도 부산시와 축제조직위가 풀어야 할 과제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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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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