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을 찾는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공중화장실 등 생활밀착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를 기준으로 2024년 10월까지 장성을 찾은 방문객은 847만여 명이었다.
2025년에는 '장성 방문의 해'와 각종 관광·체육행사 등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10월 누적 방문객이 약 881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약 34만 명 증가했다.
관광객 증가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2025년 11월 말 기준 장성 방문객은 996만8000여 명으로 집계돼 군이 목표로 제시한 '관광객 1000만 시대'에 사실상 근접했다. 관광소비액도 약 1700억 원으로 전년보다 63억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관광객 증가 속도에 비해 현장의 기본 편의시설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곳이 서삼면 축령산과 추암호 일대다.
축령산 입구인 추암리 백련동에는 공중화장실이 있지만 추암호 방면에는 별도 공중화장실이 없어 방문객들이 인근 민가나 카페 등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면 소재지도 사정은 비슷하다.
관공서 등에 설치된 개방화장실 외에는 공중화장실이 부족해 관공서가 문을 닫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화장실을 찾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달 열린 이장 간담회에서도 장산1리 이장이 김한종 군수에게 공중화장실 설치를 건의했다.
장성읍 외곽의 유탕저수지 역시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고 있지만 공중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의 설치 요구가 제기됐다.
단순히 화장실 숫자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기존 시설의 위치와 이용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체계 구축도 과제로 꼽힌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화장실 위치와 24시간 개방 여부, 장애인 화장실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등 일부 지자체는 지도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공중·개방화장실 위치와 이용 가능 시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장성군 역시 군청 홈페이지와 관광 안내 시스템을 연계해 '공중화장실 지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관내 화장실 관련 자료를 군청 홈페이지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총무과에 문의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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