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이 기동대 인력을 줄이고 일선 수사와 민생치안을 강화하는 인력 재편에 나선다. 기동대에서 64명이 빠지는 대신 수사 분야에는 67명이 보강되며 부산 경찰 전체 인력의 실제 순증은 26명이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는 최근 기동대 인력을 감축해 수사·민생치안 분야에 재배치하는 '경찰 인력운영 효율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부산에서는 8개 기동대 640명 가운데 64명이 감축된다. 여기에 전국 단위 인력 조정으로 26명을 추가 배정받아 모두 90명을 수사와 민생치안 분야 등에 배치한다.
이 가운데 67명이 수사역량 강화에 투입된다. 경찰서 통합수사에 58명, 마약수사 5명, 사이버수사 3명, 디지털포렌식 1명이 배치된다. 관계성 범죄 대응·피해자 보호에는 13명, 감찰과 기타 현장 분야에는 10명이 투입된다.
특히 부산지역 통합수사 인력은 603명에서 661명으로 늘어난다. 경찰은 관서별 수사관 1인당 업무량이 3.1~15.8%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당수가 기존 기동대 인력을 일선 부서로 옮기는 방식인 만큼 만성적인 현장 인력난을 얼마나 해소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부산 경찰 전체 인력 증가 규모는 26명에 그친다.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숙련된 수사 인력의 이동 가능성도 변수다. 경위·경감급이 중수청 경력채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수사·사이버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 인력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재편으로 일선 수사관의 사건 부담이 실제 얼마나 줄어들지, 동시에 전문 수사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부산 경찰 인력 운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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