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주년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항일의 섬' 완도 소안도 바닷길에 들어서자 붉고 푸른 태극 물결이 비목처럼 가슴을 친다.
12일 군에 따르면 이 대형 태극기는 군이 주민·관광객과 함께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친환경 부표를 활용해 제작한 가로 18m, 세로 12m 규모의 대형 조형물이다.
그물망 위에 하얀 부표 1630개로 바탕을 만들고 빨강·파랑 부표 636개로 태극 문양을, 검정 부표 158개로 건곤감리를 하나하나 엮어 총 2420여 개의 부표로 정교하게 완성했다.
소안도는 1920년대 섬 주민 800여 명이 집단 독립운동에 나섰을 만큼 기개가 드높았던 곳으로 건국훈장을 받은 22명을 비롯해 무려 8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국내 대표적인 항일 성지다.
이선웅 소안면 청년회장은 "바다 위 태극기를 마주할 때마다 이 작은 섬에서 일제에 맞섰던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이 느껴진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이 미래 세대에도 당당히 계승될 수 있도록 청년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365일 태극기가 물결치는 소안도는 지난 2003년 소안항일운동기념관이 들어섰으며 섬과 육지를 잇는 여객선마저 '대한호', '민국호', '만세호'라는 이름을 달고 오늘도 푸른 바다를 누비고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