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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밭일 30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숨진 채 발견…경찰 "사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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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밭일 30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숨진 채 발견…경찰 "사인 조사"

실종 28시간 만에 수풀서 발견…당시 낮 기온 36도 '온열질환 가능성' 포함 조사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여주시에서 농작업을 하던 30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0일 경기 여주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께 여주시 세종대왕면 한 농가 인근 수풀에서 30대 외국인 여성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기 여주경찰서 전경. ⓒ여주경찰서

A씨는 전날 오후 자신이 근무하던 농장에서 밭일을 하던 중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잠시 쉬겠다고 한 뒤 작업 현장을 벗어났다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일하던 관계자들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소재를 확인하던 중 농장주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은 공동 수색에 착수했다.

이후 약 28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작업장과 멀지 않은 수풀에서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이나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평소 건강 상태와 당시 작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계절근로자(E-8) 비자로 국내에 입국해 농장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여주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A씨가 실종된 7일 오후 기온은 36도를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이 이뤄진 점을 고려해 온열질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검 결과와 함께 지병 여부, 작업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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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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